(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성 소수자들의 스포츠 축제 '게이 게임스'(Gay Games)에 출전한 호주 수영선수가 실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현지신간) 게이 게임스 연맹(FGG)에 따르면 제10회 게이 게임스 수영 종목에 호주 대표로 출전한 남자 선수가 파리에서 일주일째 실종 상태다.
이 선수는 게이 게임스 개막 다음 날인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파리 시내의 한 주점 앞에서 찍은 사진을 올린 이후로 연락이 끊겼다.
프랑스 경찰은 실종자인 이 선수를 전국에 수배하고 수사에 나섰다.
4일 파리에서 개막한 게이 게임스는 '성 소수자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종합경기대회로 4년에 한 차례씩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91개국 1만2천700명의 성 소수자가 참가했다.
선수들은 성적 자기결정권과 성 소수자 인권을 내걸고 축구·수영 등 다양한 스포츠 종목에서 기량을 선보이며 친목을 다지고 있다. 이번 대회는 12일 폐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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