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축하연…"당내 민주주의 위해 좋은 현상"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차기 시도당위원장으로 초선 의원들이 대거 선출돼 눈길을 끈다.
과거 재선 이상 의원이 맡았던 시도당위원장 자리를 초선 의원들이 석권하다시피 하면서 민주당에 바야흐로 '초선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12일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전국 17개 시도당 중 12곳의 위원장이 추대되거나 경선을 통해 선출된 가운데 8곳의 위원장 자리가 초선 의원에게 돌아갔다.
제주도당위원장(오영훈), 광주시당위원장(송갑석), 전남도당위원장(서삼석), 전북도당위원장(안호영), 충남도당위원장(어기구), 대전시당위원장(조승래)이 초선 의원들의 몫이 됐다.
또 부산시당위원장과 울산시당위원장에도 초선인 전재수·이상헌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8·25 전국대의원대회를 닷새 앞둔 오는 20일 여의도에서 새로운 초선 시도당위원장을 위한 축하연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들은 앞서 당대표 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두 차례 공개 토론회를 열어 당의 미래와 바람직한 지도부상에 관해 논의하는 등 최근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최고위원 선거에 김해영·박주민·박정(기호순) 의원 등 3명의 초선 의원이 출마하기도 했다.
66명의 초선들 사이에서 좌장 역할을 맡은 최운열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초선 의원이 역할을 맡고 의견도 개진하는 것은 당내 민주주의를 위해 좋은 현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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