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특사 "예멘 평화회담, 과도정부·무장해제에 초점"

입력 2018-08-12 18:11  

유엔 특사 "예멘 평화회담, 과도정부·무장해제에 초점"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마틴 그리피스 유엔 예멘특사는 내달 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재개하는 예멘 평화회담이 과도정부 구성과 무장해제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그리피스 특사는 1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일간 아샤르크 알아우사트 인터뷰에서 "예멘 정부와 후티 반군(안사룰라)이 내전 종식과 통일정부 구성에 합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런 합의가 이뤄지려면 통일정부 내에 과도 체제를 만들고, 모든 무장 그룹이 무장을 해제한 뒤 철군하는 내용을 양쪽이 서명으로 보장하는 게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피스 특사는 평화회담에서 이 안건들을 바로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5년 3월 예멘 정부를 지원하는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개입하면서 본격화한 예멘 내전으로 3년여 동안 1만여 명이 숨졌다.
지난주에는 사우디군이 통학버스를 폭격해 최소 29명의 어린이가 숨지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사우디 연합군과 예멘 반군은 그리피스 특사의 중재 아래 예멘 최대 항구이자 반군 장악 지역인 호데이다 항 주변에 확전은 자제하고 있지만, 수도 사나에서는 교전이 계속되고 있다.
유엔이 중재하는 예멘 평화회담은 2016년 이후 중단됐다. 당시 유엔은 반군 측에 사나를 포함한 3개 주요 도시에서 철수할 것을 제안했지만 반군 측이 거절했다.
그리피스 특사는 "이번 회담에서 남부 분리주의 조직 문제는 다루지 않지만, 과도정부 구성 때 예멘 내 협상에서 논의돼야 할 것"이라며 유엔은 통일된 단일 정부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minor@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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