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프랑스 서부에 있는 역사테마파크 '퓌뒤푸'(Puy du Fou)에 '까마귀 청소부'가 투입된다고 AFP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테마파크에서는 특수 훈련을 받은 '지적인' 까마귀 6마리가 공원 구석구석을 날아다니며 관람객들이 버리고 간 작은 쓰레기를 치운다.
까마귀들이 담배꽁초나 휴짓조각 등 작은 쓰레기를 부리로 집어 작은 상자 안에 넣으면, 이 상자에서 다시 까마귀들에게 고생한 대가로 먹이를 배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미 몇 마리는 현장에 투입돼 청소 작업을 진행 중이며 나머지 새들도 13일에 모두 투입될 예정이다.
테마파크 총책임자 니콜라 드 빌리에는 까마귀들에게 공원 청소를 맡긴 데 대해 "관람객들이 보통 공원을 깨끗하게 이용하기 때문에 목표가 공원을 치우는 것만은 아니다"라며 "자연이 우리에게 환경을 보호하는 법을 알려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청소를 하는 새들은 까마귀 과의 대형 조류인 레이븐(큰까마귀)과 갈까마귀들이다.
드 빌리에는 까마귀 과 조류에 대해 "지적 능력이 뛰어나며 인간과 소통하고 놀이 등을 통해 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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