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야기 중국 상륙…2명 실종·곳곳 폭우 피해

입력 2018-08-1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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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야기 중국 상륙…2명 실종·곳곳 폭우 피해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제14호 태풍 야기가 중국에 상륙하면서 곳곳에 폭우가 내리면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야기는 12일 밤 11시35분 중국 저장성 원링(溫嶺)에 상륙해 시속 24㎞의 속도로 서북상하고 있다.
내륙으로 이동하면서 서서히 세력이 약화해 야기는 14일 오후께 소멸할 것으로 중국 기상대는 전망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13∼14일 허난성, 산둥성 등지에 국지적으로 100∼190㎜가량의 큰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됐다.
상륙 당시 야기의 중심 풍속은 초속 25m로 상대적으로 강한 편은 아니었지만 넓은 지역에 강한 비를 뿌리면서 중국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피해가 잇따랐다.
주말 내린 비로 광둥성 마오밍(茂名)시에서 홍수가 나 주민 2명이 실종됐다. 주택 23채가 파손되고 농경지 1천500헥타아르도 침수됐다.
중국 당국은 마오밍시에서만 2억2천300만위안(약 370억원)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추산했다.
광둥성 주하이(珠海)공항에서는 바닷물이 터미널 건물 1층에까지 들어오면서 20여편의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
또 상하이 철도 당국은 전날 태풍 상륙에 대비해 40여편의 열차 운행을 중단시켰다.


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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