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브룩스 켑카(미국)가 올해로 100회째를 맞이한 PGA챔피언십 우승자에게 주는 워너메이커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워너메이커 트로피는 스포츠 부문에서 우승자 또는 우승팀에 주는 트로피 중에서도 꽤 유명한 편에 속한다.
이 트로피는 무게가 12.2㎏에 이르고 지름이 27㎝ 정도 된다.
이번 대회 우승자 켑카가 키 183㎝의 건장한 체격이지만 워너메이커 트로피는 켑카 앞에서도 웅장한 자태를 뽐내기에 전혀 손색이 없다.
브리티시오픈 우승자가 받는 클라레 저그가 무게 2.5㎏, 지름 18㎝ 정도고 US오픈 우승 트로피 무게 3.9㎏, 지름 15㎝인 것과 비교하면 '특대 사이즈'인 셈이다.
워너메이커 트로피는 1916년 처음 등장했으며 대회 창설자인 로드먼 워너메이커의 이름을 따서 만든 것으로 2009년 양용은(46)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한국 선수가 주인이 되기도 했다.
물론 다른 종목에는 워너메이커 트로피보다 더 큰 것도 있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우승팀에 수여하는 스탠리컵은 무게가 15.6㎏, 길이는 80㎝를 넘는다. 건장한 남성도 혼자 들고 서 있기가 쉽지 않은 중량이다.
아메리카컵 요트 대회 우승 트로피 역시 무게 14㎏, 높이 1.1m의 '특대 사이즈'를 자랑하고 자동차 경주대회 인디 500 우승 트로피인 보그 워너 트로피는 길이 163㎝에 무게 69㎏로 웬만한 성인 체격과 다를 바가 없을 정도다.
이밖에 미국프로풋볼(NFL) 우승 트로피인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 윔블던 우승자에게 주는 윔블던 트로피, '빅 이어'로 불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 등도 스포츠 팬들에게 친숙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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