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車수출 미국에 50% 편중…"관세 부과 땐 큰 타격"

입력 2018-08-13 11:03   수정 2018-08-1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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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車수출 미국에 50% 편중…"관세 부과 땐 큰 타격"
캐나다·멕시코 포함 땐 의존도 64% 육박…"수출시장 다변화해야"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 완성차 수출이 3개 국가(미국·멕시코·캐나다)에 집중해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3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분석한 '광주·울산 자동차산업 특징 및 향후 과제'를 보면 지난해 광주 자동차 수출액은 60억9천만 달러로 광주 전체 수출액의 40.7%를 차지했다.
수출 비중은 미국 50.1%, 멕시코 7.1%, 캐나다 6.7%로 이들 국가가 63.9%를 차지했다.
이들 3개 국가에 대한 수출 비중은 전국 평균 40.6%, 울산 55.2%보다 크게 높아 의존도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기준 광주 제조업 생산에서 자동차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44.6%로 울산 23.6%보다 크게 높았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관계자는 "최근 미국 상무부가 수입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에 대해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으며, 향후 자동차 관세가 부과될 경우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광주에 큰 타격이 우려된다"며 "국가별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 등지에서 꾸준한 판매를 유지하고 인도, 브라질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흥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cbebo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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