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이사회 총사퇴·공립화 통한 학교 정상화" 요구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도 학교운영위원회 총연합회와 학부모회 연합회가 장애학생 성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강원도 한 특수학교에 대한 교육 당국의 엄중한 감사를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13일 강원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수학교 성폭행 사건이 일어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정확한 조사와 처벌 등 후속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개학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까지 추가 성추행, 교내 폭력 등 각종 의혹이 추가로 불거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도교육청에 "감사 결과를 신속히 발표하고 엄중한 처분을 내려야 한다"며 "감사 결과 드러난 비리와 불법은 즉각 사법 당국에 고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경찰은 철저한 수사로 불법 사안을 밝히고 사법 처리를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해당 학교법인 이사회 총사퇴와 공립화를 통한 학교 정상화, 동해특수학교의 조속한 설립도 함께 요구했다.
현재 교육 당국은 해당 학교에 대한 현장 감사를 마치고 조사 결과를 정밀 검토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위법 사항에 대해서는 수사를 의뢰하고 감사 처분에 따른 법률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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