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안실련 "화재진압 약제에 과불화화합물…강 오염시킨다"

입력 2018-08-13 15:29   수정 2018-08-13 17:23

대구 안실련 "화재진압 약제에 과불화화합물…강 오염시킨다"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안실련)은 소방서 등에서 사용하는 화재진압용 소화약제인 '수성막포'에서 고농도 과불화 화합물질이 다량 검출됐다고 13일 밝혔다.
수성막포는 불소화합물의 일종인 불소계 계면활성제가 함유된 발포성 소화제로 물로 진화하기 힘든 대형화재 또는 유류 화재 진압 시 사용되는 약제다.
안실련은 "소방방재청은 2011년 일선 소방관서로 공문을 보내 친환경 포(form) 소화약제로 변경토록 권고 조치했지만 대체되지 않았고, 2014년 국감에서는 '국내 환경호르몬 배출문제가 심각해져 친환경 약제로 변경하라'는 질타를 받자 '전국 소방관서는 모두 친환경 포 소화약제로 변경했다'고 답변했다"고 주장했다.
또 "그러나 최근 일선 소방서에서 사용 중인 수성막포 약제를 국가 공인기관에 분석 의뢰한 결과 고농도 과불화화합물이 검출돼 아직도 전량 교체가 안 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미국가공단을 비롯한 기업체와 군부대 등에 설치된 포 소화설비에 다량의 과불화화합물이 포함된 수성막포 약제가 있지만 법 규제 대상이 아니어서 대체물질을 변경하지 않고 보유 중이다"며 "화재진압 시 이를 사용할 경우 고농도 과불화화합물이 하천을 통해 낙동강으로 흘러들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안실련은 "정부는 잔류성 유기오염물질 관리법에 따라 과불화화합물 함유량 기준을 정하고 이미 설치된 고농도의 수성막포는 전량 수거해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duc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