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북대 직원과 학생, 조교들은 13일 교내에서 집회를 열어 "총장 선출권은 교수뿐만이 아니라 학교 구성원 모두가 균등하게 나눠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총장은 대학 전체의 대표자인데도 교수들이 선출권을 자신들만의 전유물인 것처럼 독점하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균등한 총장 선출권은 편협하고 폐쇄적인 관료사회와 권위적인 대학사회를 개혁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진정한 대학의 자율성을 찾고 교육 민주화를 이루기 위해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는 전북대 교수회가 오는 10월 직선제로 뽑는 총장 선거에서 직원과 학생, 조교 등 비교원의 투표 반영비율을 전체의 15.13%로 정한 데 따른 반발이다.
직원과 학생 등은 '이는 그동안 요구한 것과 비교해 턱없이 낮은, 전국 최저치'라며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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