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대구고가 15년 만에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정상에 올랐다.
대구고는 13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2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에서 경기고를 10-2로 꺾었다.
이로써 대구고는 2003년 이후 15년 만에 다시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5월 황금사자기 준우승 등의 아쉬움도 씻어냈다.
반면 1905년 창단 이후 대회 첫 우승을 노린 경기고는 2000년과 2008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안타 수는 7-7로 같았지만 경기고가 실책을 네 차례나 저지르며 제 발목을 잡았다.
대구고는 1-1로 맞선 2회말 2사 3루에서 옥준우의 좌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고, 서상호의 우익수 쪽 3루타로 추가 득점했다.
옥준우가 4회말 좌월 투런포를 터트려 대구고는 5-1로 달아났다.
5-2로 앞선 7회말에는 1사 2, 3루에서 조민성이 좌중간 안타로 주자 둘을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대구고는 8회말 2사 1, 3루에서 현원회의 내야안타에 이은 경기고 투수 박지환의 1루 송구 실책, 폭투 등으로 석 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대구고 선발투수 김주섭은 5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2개를 내주고 삼진 4개를 빼앗으며 2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김주섭은 대회 우수투수상을 받았다.
대구고 중견수 서상호가 대회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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