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KB증권은 14일 한국전력[015760]이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영업손익이 악화됐다며 목표주가를 4만5천원에서 4만2천원으로 내렸다.
한국전력은 올해 2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3.2% 증가한 13조3천억원이고 영업손실은 6천871억원으로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강성진 연구원은 "영업손익이 악화한 가장 큰 원인은 에너지 가격 상승"이라며 "2분기 발전연료 단가와 전력구입 단가는 작년 동기보다 각각 30.6%, 3.6% 상승해 7천20억원의 비용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같은 기간 전력구입량은 9.1Twh 증가했고 이는 8천788억원의 비용증가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작년부터 국제에너지 가격 급등에 의한 요금 인상 당위성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계속 낮게 유지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과 빠른 국제에너지 가격 상승을 고려하면 10월 전기요금인상 가능성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한국전력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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