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폭염과 열대야가 밤낮으로 이어지면서 필요한 제품을 집에서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이른바 '방콕쇼핑'이 많이 늘었다.
G마켓과 옥션, G9를 운영하는 전자상거래 기업 이베이코리아가 폭염이 지속된 최근 한 달(7월 13일∼8월 12일) 동안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식품, 가전, 건강 등 주요 품목군이 대부분 두자릿 수 증가세를 보였다고 14일 밝혔다.
온라인으로 장을 보는 이들이 늘면서 신선식품 등 식품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이 기간 G마켓에서 신선식품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했으며 옥션에서도 계란과 계절과일이 각각 256%, 53% 늘었다.
폭염 속 건강 관리 제품도 인기를 끌었다.
G마켓에서는 최근 한 달 건강식품 판매량이 작년 동기보다 23% 늘었다. 자양강장제(89%)와 비타민(33%)의 증가 폭이 컸다.
옥션에서도 건강식품은 작년 대비 8%, 건강 관련 용품은 15% 각각 증가했다.
직접 보고 만져본 후 구매하던 가전제품 역시 올여름에는 온라인 구매가 늘었다.
G마켓에서는 대형가전 판매량이 작년보다 17% 증가했고 냉장고(109%), TV(60%), 드럼세탁기(33%) 등 거의 모든 품목군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이베이코리아 영업본부 김태수 실장은 "계속되는 찜통더위로 외출을 꺼리게 되면서 온라인쇼핑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ungjin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