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이 베이징 등 일부지역에서 5세대 이동통신(5G)의 상용 서비스를 연내에 개시한다는 목표 아래 준비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상하이증권보 등에 따르면 중국의 3대 통신사 가운데 하나인 차이나유니콤은 전날 '5G NEXT'라는 이름을 붙인 자사의 5G 서비스 가동을 위해 연내 베이징에 300개의 기지국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차이나유니콤은 베이징을 비롯해 톈진, 칭다오, 항저우, 난징, 우한, 청두, 선전, 선양 등 도시에서 5G 서비스를 우선 시행하겠다는 방침을 공개한 바 있다.
차이나유니콤은 올해 베이징에서 시범 성격의 상용 서비스를 개시하고 점차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차이나유니콤의 경쟁사인 차이나모바일도 지난 4월 광저우에서 통신장비 제조업체 중싱(中興·ZTE)과 공동으로 국제이동통신표준화기구(3GPP) R15에 부합하는 중국 내 첫 5G 통화를 구현했다.
차이나모바일은 광저우에 이어 올해 중 항저우, 상하이, 쑤저우, 우한 등 5개 도시에서 5G 테스트를 진행하며 각각 100개의 기지국을 설치해나갈 계획이다.
중국은 4세대 이동통신을 한국보다 늦게 도입했지만 5세대 이동통신 기술 개발 및 도입에는 상당한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5G 기술은 자율주행차, 무인기 등 첨단 산업 발전과 밀접해 관련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통신 3사는 내년 3월 5G 서비스를 공동 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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