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사문화된 단체표준 대거정비…346종 폐지

중기중앙회, 사문화된 단체표준 대거정비…346종 폐지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중소기업중앙회는 '단체표준'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실질적으로 활용되지 않는 단체표준 346종을 폐지하는 절차를 밟는 등 대대적인 정비작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법정 민간표준인 단체표준을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것은 1993년 단체표준 제도가 도입된 후 25년 만이다.
2016년부터 국가기술표준원에서 단체표준 관련 업무를 위탁받아 운영하는 중기중앙회는 단체표준을 운용하는 140개 단체를 대상으로 제정된 지 오래돼 현재 기술 수준에 맞지 않거나 활용도가 거의 없는 표준에 대해 올해부터 적부(適否) 확인 절차를 거쳐 개정 또는 폐지를 독려해 왔다.
중기중앙회는 올해 1월부터 e나라표준인증에 등록된 단체표준 4천여 종에 대해 전수조사를 시행했으며 등록단체와 협의해 32개 단체 346종의 단체표준에 대해 30일간 예고한 뒤 다음 달에 등록을 취소할 예정이다.
중기중앙회는 올해 상반기에 전수조사 결과를 토대로 적부 확인 대상인 2천589종 중 549종에 대해 절차를 마무리(개정 20종, 적부 확인 455종, 폐지 74종)한 바 있다.
이원섭 중기중앙회 회원지원본부장은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단체표준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단체표준이 각 산업에서 새로운 표준화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고 기술기준의 기반기능 등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과 홍보, 교육 등에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kamj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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