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 14일 강원도 곳곳에서도 위안부 피해자의 아픔을 보듬는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춘천에서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춘천 의암공원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기림일 행사가 펼쳐진다.
이 행사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대학생 네트워크인 '평화 나비'와 고교생 모임 '날갯짓', 춘천여성민우회 등이 주관한다.
노래 '바위처럼'을 시작으로 학생들의 공연과 함께 '위안부 기림일의 취지와 의미','소녀상 건립 이후 소녀상을 지키는 의미' 등을 주제로 자유 발언이 이어진다.
강릉시는 경포 3·1 독립만세운동 기념탑 앞에서 평화의 소녀상 건립 3주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행사를 연다.
강릉여성의전화 주관으로 열리는 기념행사는 식전공연과 함께 기념사, 헌화, 평화비 및 추모편지 낭독, 기념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시는 2015년 8월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해 해마다 기념행사를 하고 있다.
기림의 날인 8월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피해 사실을 처음 공개 증언한 날로, 지난해 12월 관련 법률이 개정돼 올해는 처음으로 정부 행사로 열린다.
한편 도내에 '평화의 소녀상'은 춘천, 원주, 강릉, 속초 등 4곳에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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