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의 동서축을 연결하는 물류혈맥으로 외부순환도로의 마지막 미완성 구간이던 산성터널이 9월 개통된다.
시공사인 부산산성터널㈜은 산성터널이 내달 17일 준공돼 18일 0시부터 개통한다고 15일 밝혔다.
산성터널은 부산의 북구와 금정구 사이의 금정산을 관통하는 총 길이 5천620m의 도로다.
왕복 4차로 규모로 터널 구간 4천874m, 진입도로 745m로 구성된다.
민간사업자가 30년간 운영한 뒤 부산시로 소유권을 넘기게 된다.
하루 통행량은 2만3천대로 예상된다. 통행료는 1대당 1천500원으로 예상되고, 최대 속도는 시속 80㎞로 결정됐다.
부산외부순환도로망 구축의 마지막 미개통 구간이던 산성터널의 준공으로 부산의 물류 혈맥이 완성될 예정이다.
하지만 산성터널 개통에 맞춰 부산시가 재정사업으로 추진하는 금정구 방향의 3.24㎞ 길이의 접속도로는 공사가 지연돼 1년 6개월 후에 개통할 예정이어서 효과가 반감될 우려도 있다.
북구 쪽 접속도로인 1.68㎞ 구간은 내달 18일 산성터널과 함께 개통된다.
산성터널 개통으로 만성적인 차량정체에 시달리는 만덕터널의 교통이 분산되며 혼잡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도 기대된다.
부산산성터널㈜은 "기존 도로를 이용해 북구에서 금정구로 넘어갈 때보다 거리는 5.9㎞ 단축되고 통행시간은 21분가량 줄어든다"면서 "동서 간 물류 이동 활성화와 물류비 절감 등 기대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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