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33억5천만원, 한국 33억2천만원, 바른미래 24억2천만원 순
민중당, 지방선거 활약으로 2천만원→2억원 '10배 껑충'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올해 3분기 경상보조금 106억4천여만원을 7개 정당에 지급했다고 14일 밝혔다.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33억5천4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자유한국당이 33억2천6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 2분기까지만 해도 한국당(34억4천만원)이 민주당(33억8천만원)보다 수천만원을 더 받았으나, 민주당이 6·13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압승, 의석수를 총 129석으로 늘리면서 보조금 규모가 역전됐다.
다음으로 바른미래당 24억2천900만원, 정의당 6억6천200만원, 민주평화당 6억2천900만원, 민중당 2억3천300만원, 대한애국당 700만원 순이었다.
선관위 경상보조금은 정치자금법에 따라 국회 교섭단체(20석 이상)를 구성한 정당에 총액의 50%를 먼저 균등 배분하고, 5석 이상 20석 미만의 정당에는 총액의 5%씩을 나눠준다.
의석이 없거나 5석 미만의 의석을 가진 정당은 최근 선거에서의 득표율 등 일부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에만 총액의 2%씩을 지급한다.
민중당의 경우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이 규정을 충족해 보조금 총액의 2%를 받게 돼 보조금이 지난 2분기(2천200만원)의 10배 수준으로 올랐다.
이같이 배분한 뒤 남은 금액 중 절반은 의석수 비율에 따라 각 정당에 다시 지급한다.
나머지 절반은 최근 국회의원 총선거, 즉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득표율에 따라 배분한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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