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KT 이어 SKT도 최고 18만원 올려…재고떨이 나선 듯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삼성전자[005930]의 하반기 전략폰 갤럭시노트9 출시를 앞두고 전작인 갤럭시노트8 지원금이 대폭 올랐다.
통신업계가 신작 상륙에 대비해 구형 제품의 재고떨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은 이날 갤럭시노트8 64GB과 256GB 모델의 공시 지원금을 9만7천∼18만8천원 올렸다. 이에 따라 지원금은 기존 6만5천∼23만7천원에서 24만∼37만2천원으로 올랐다.
유통점이 주는 추가 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까지 받으면 출고가 99만원대인 64GB의 실구매가는 57만원대까지 떨어진다.
앞서 LG유플러스[032640]는 6월말, KT[030200]는 7월 초 갤럭시노트8 공시지원금을 최대 20만5천원 올렸다.
이에 따라 어느 통신사에 가입하더라도 6만원대 이하 중저가 요금제에서는 21만원, 고가 요금제에서는 35만원 이상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3사의 지원금이 일제히 오르면서 중저가 요금제에서는 25% 요금할인보다 할인폭이 커졌다.
갤럭시노트8 출고가는 지난달 1일 한 차례 인하됐다. 64GB 모델은 109만4천500원에서 99만8천800원, 256GB 모델은 125만4천원에서 109만4천500원으로 낮아졌다. 여기에 지원금까지 오르면서 64GB 기준 실구매가는 출시 가격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신작이 나오면 구형폰에 대한 관심도 함께 올라간다"며 "갤럭시노트8은 노트9보다 저렴하고, 기능과 디자인 차이도 크지 않아 관심을 가지는 소비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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