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의 유일한 시내버스 운수업체인 대동·대한운수가 경영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최근 노동조합이 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
노조 측은 최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해 대한운수 지회 96%, 대동운수 지회 92%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앞서 6월부터 사측과 노조는 상여금, 근속수당, 운전수당 지원, 배차 대기시간 근무시간 포함 등을 요구하며 교섭을 진행했으나 결렬됐다.
이에 지난 9일 1차 조정회의에 이어 15일 열릴 제2차 회의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노조는 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노조는 최근 춘천시청에서 집회를 열고 시내버스 완전공영제의 즉각적인 시행도 요구했다.
시내버스 회사는 현재 경영난으로 법정관리를 받는 상태다.
춘천시는 시내버스가 파업에 들어가면 기업 회생을 돕기 위한 지원방안 중단을 검토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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