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전체 영업익은 1년전보다 40.5% 감소한 323억원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동국제강의 브라질 CSP 제철소가 가동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냈다.
지난 2016년 하반기에 가동을 시작한 CSP 제철소는 지난해까지 영업적자가 누적됐으나 올해 상반기에 처음으로 27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고 동국제강이 14일 밝혔다.
회사측은 "가동 2년 만에 영업흑자를 기록한 것은 당초 목표였던 2019년 말보다 1년 이상 앞당긴 쾌거"라고 강조했다.
동국제강은 생산 안정과 판매 시황 호조가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하면서, 앞으로도 안정적 수익성 확보를 위해 포스코 및 브라질 발레(VALE) 등 주주사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국제강은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323억원의 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에 비해 56.8% 증가한 것이나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40.6% 감소한 수치다.
매출은 1조5천119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0.1% 늘었고, 1천90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회사 관계자는 "2분기에 봉형강의 판매가 전년 수준으로 회복하며 영업이익은 회복세를 보였지만, 원가 상승분을 충분히 제품 가격에 반영하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됐다"고 밝혔다.
또 순이익 측면에서는 헤알화 가치 하락으로 CSP 지분법 평가손실이 발생했고, 원화 환율에 의한 환산손 등을 반영하면서 적자를 냈다고 덧붙였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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