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몸 상태 모두 좋아…'언니 동생' 잘 모시며 즐겁게 준비"
(자카르타=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종합대회 단일팀 사상 첫 승리에 도전하는 여자농구팀의 이문규 감독은 개최국 인도네시아와의 첫 경기에 전체 선수를 고루 기용하며 2회 연속 우승을 향한 항해를 시작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 감독은 14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쳄파카 푸티 체육관에서 첫 현지 훈련을 지휘한 뒤 "부상자도 없고 다들 몸 상태가 좋다"면서 "메달 색깔이 문제일 텐데, 우리 목표는 그래도 노란색(금메달)이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전날 밤 입성한 단일팀은 인도네시아와의 조별리그 A조 첫 경기를 하루 앞둔 이 날 비공개 훈련으로 현지 적응과 몸풀기를 마쳤다.
이 감독은 "상대 팀에 따라서 기용이 달라질 테지만, 뛰는 사람만 뛰면 불균형이 생길 수 있어서 내일은 모두 다 뛰게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는 "선수들이 준비를 많이 해 왔는데, 하고자 하는 의욕이 워낙 넘쳐서 사실 과욕이 될까 걱정이 될 정도다. 이렇게 열심히 하는 선수들은 처음"이라며 "모든 면을 다듬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일 농구 때부터 만났으니 한 달이 됐다. 남측 선수들은 나이가 많은 편이고, 북측 선수는 25세인 로숙영이 우리 쪽으로 보면 박지현 정도를 빼면 막내급"이라며 "서로 언니, 동생으로 잘 모시며 즐겁게 하고 있다"고 분위기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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