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구속 수감 중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해 상반기 약 21억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롯데의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신 회장은 상반기 롯데쇼핑과 롯데케미칼, 호텔롯데에서 모두 20억8천3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신 회장은 면세점 관련 뇌물 혐의로 지난 2월 구속 수감된 후 등기임원으로 재직 중인 주요 계열사에서 받아오던 급여를 3월부터 받지 않고 있다.
신 회장은 "이런(수감) 상황에서 급여를 계속 받는 것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롯데 계열사들은 재판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급여를 지급하지 않는다.
신 회장은 지난해 롯데지주, 롯데케미칼, 롯데쇼핑, 롯데칠성, 롯데제과, 호텔롯데, 롯데건설 등 7개 계열사에서 152억3천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은 상반기 보수로 5억1천600만원을, 이원준 유통BU 부회장 7억1천300만원을 각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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