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경기 불확실성 대비 자금 비축…세입 감소 때 활용"
(제천=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제천시는 안정적으로 재정을 운용하고 예상치 못한 재정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재정 안정화 기금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입법예고 했다고 1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최근 저성장의 고착화와 급격한 노령화로 향후 세입 여건이 불안정하고, 재정구조도 자본비 지출보다 복지비 등 경상비 지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재정 안정화 기금을 도입하기로 했다.
재정 안정화 기금은 매년 세입 예산에 초과분이 발생하면 그 일부를 기금으로 적립해 조성한다.
재정이 어려울 때 빚을 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저축제도다.
시는 매년 세입 여건에 맞춰 기금 1천억 원 조성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지방자치의 근간은 튼튼한 재정력"이라며 "내실 있는 기금운용으로 취약한 재정 자립 기반을 보완하고 시민들에게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에서 재정 안정화 기금 도입에 나선 곳은 제천시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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