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KBS 1TV 간판 뉴스 'KBS뉴스9'가 14일 평양과 위성으로 연결해 현지에서 북한 소식을 직접 전하는 '서울-평양 이원 생방송'을 했다.
국내 방송사가 평양을 위성으로 연결해 오후 9시 뉴스를 진행하기는 2008년 이후 10년 만이다.
이번 위성 연결에서는 국제유소년축구대회 취재를 위해 방북한 KBS 기자들이 출연해 최근 변화한 평양 모습과 유소년 축구 선수들 경기 모습 등을 생생하게 전했다.
KBS는 2000년 국내 방송 사상 최초로 서울-백두산-한라산을 위성으로 연결한 '한민족 특별기획 3원 생방송-백두에서 한라까지'를 방송했으며 2001년과 2002년에도 평양을 위성으로 연결해 9시 뉴스를 방송한 바 있다.
이날 서울-평양 이원 생방송은 특히 지난 4·27 판문점 선언 이후 첫 방송교류로, 남북 방송교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으로 KBS는 자평했다.
'KBS뉴스9'는 이날에 이어 광복절인 오는 15일에도 평양을 위성으로 연결해 뉴스를 내보낼 예정이다. 또 KBS 2TV 아침 정보프로그램인 '생방송 아침이 좋다' 역시 15일과 16일에 연이어 평양을 위성으로 연결한다.
KBS는 지난 10일 서해 육로를 통해 12명의 인력을 평양에 파견했다. 이들은 오는 19일까지 북한에 머물며 평양 국제유소년축구대회 중계와 취재, 제작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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