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한강에서 서울시 보호어종인 강주걱양태와 꺽정이가 발견됐다고 서울시가 15일 밝혔다.
보호 어종이 발견된 곳은 이촌한강공원 일대에 조성한 자연형 호안이다. 서울시는 이곳에서 습지·호안 등을 복원해 한강의 자연 하천 기능을 회복하는 '한강 자연성 회복 사업'을 해왔다.
몸길이가 7cm 정도 되는 작은 물고기인 강주걱양태는 한강, 금강, 동진강 등 강물이 바닷물과 섞이는 곳의 모랫바닥에 서식한다. 조개, 새우 등을 잡아먹고 산다.
꺽정이는 몸길이가 17cm가량으로 서해안과 남해안으로 흐르는 하천의 자갈이나 모랫바닥에 서식한다.
서울시는 보호 어종이 발견됐다는 것은 한강이 자연 그대로의 하천 식생을 되찾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올해 말 3.4km 구간의 한강 자연형 호안 복원이 완료되면 생물 서식환경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cho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