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지역에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을 보인 폭염일수가 26.5일을 기록해 15일 오후 역대 최다 기록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원주시 부론면의 이날 오후 4시 기준 최고기온이 41도를 보이는 등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35도 이상 오르며 폭염일수가 지난 1994년 수립된 26일을 넘어선 26.5일로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1973년 이후 연속적인 관측자료가 존재하는 영동 2곳(강릉, 속초)과 영서 4곳(원주, 인제, 춘천, 홍천) 등 도내 6개 시·군 평균값이다.
홍천의 폭염일수가 36일로 가장 길었으며 춘천 33일, 영월 32일, 원주 27일, 강릉 22일, 인제 21일 순이다.
또 강원지역에 나타난 열대야 현상도 14.3일(14일 기준)로, 1994년(11일)을 넘어서 역대 최다를 보이고 있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이다.
아울러 장마가 지난달 11일 끝난 이후 폭염이 지속돼 영서지역 여름철(6월 1일∼8월 14일) 강수량은 춘천 375.5mm, 원주 269.2mm 등 평년의 40∼70% 수준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은 영동지역은 이날 밤부터 16일 낮까지 20∼60mm의 비가 내리겠으며 동풍의 영향으로 낮 기온이 25∼27도 분포로 더위는 일시적으로 주춤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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