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시작 전부터 잦은 일정 변경을 비롯한 운영상 혼란을 빚어 온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개막을 사흘 앞두고 다수 종목 경기가 시작한 가운데 각종 정보를 전하는 공식 웹사이트에서도 황당한 실수가 나타났다.
대회 여자농구 조별리그 첫날 경기가 열린 15일 웹사이트의 선수 소개란을 보면 남북 단일팀 '코리아'의 일원으로 이름을 올린 박지수(20·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의 키는 160㎝로 표기돼있다.
박지수는 한국 여자농구가 자랑하는 장신 센터로, 지난해 2월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한국여자프로농구(WKBL) 청주 국민은행에 입단하면서 적어낸 키가 고교 때 신장인 193㎝다.
당시에도 이미 그의 키는 195㎝를 훌쩍 넘겼던 것으로 전해졌고, 최근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 진출하며 측정한 키는 198㎝였다.
박지수 외에 단일팀의 포워드 강이슬(KEB하나은행)의 키도 160㎝로 나와 있다. 강이슬의 공식 신장은 180㎝라 이 역시 실제와 간극이 너무 크다.
이날 단일팀의 1차전 상대인 개최국 인도네시아 선수의 키는 모두 상세히 입력된 반면 단일팀에선 박지현(숭의여고)과 김소담(KDB생명)의 키가 아예 입력되지 않는 등 허점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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