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숙영, 북측 선수 중 유일하게 처음부터 출격
(자카르타=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종합대회 단체 구기종목 남북 단일팀 사상 첫 승에 도전하는 여자농구 단일팀이 남측 간판스타들과 북측 대표 주자의 조화 속에 첫 경기에 출격했다.
이문규 단일팀 감독은 1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컴플렉스 내 농구장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X조 1차전에 박혜진, 임영희(이상 우리은행), 김한별(삼성생명), 박하나(삼성생명), 그리고 북측 선수인 로숙영을 가장 먼저 내세웠다.
로숙영은 지난해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아시아컵에서 20.2점에 6.2리바운드, 3.3어시스트를 기록해 득점 1위를 차지해 일찌감치 단일팀 합류 유력 주자로 주목받은 선수다.
경기장 내 전광판에는 'Korea' 앞에 '통일된'이라는 의미의 영어 단어인 'Unified'가 붙어 'Unified Korea'라는 이름으로 단일팀 이름이 표기됐다. 약자는 'COR'이다.
선수들은 상표가 별도로 드러나지 않은 흰색 유니폼 상·하의를 입었고, 등 번호 위의 이름은 성과 이름 영문 약자(임영희의 경우 LIM Y H)로 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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