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2월 선보인 인공지능(AI) 채팅봇(챗봇) '로사'의 기능을 고도화하고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로사는 다음 달부터 'KT 기가지니'의 스마트 스피커를 통해 전국 롯데백화점의 영업시간, 식당가, 행사 등 쇼핑 정보를 안내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KT 기가지니는 약 80만 명이 이용하는 스마트 스피커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로사가 추천해주는 상품 품목은 현재 패션, 리빙, 식품 등 모든 상품군에 걸쳐 1천여 개에 이른다.
롯데백화점은 앞으로 로사를 통해 수집하는 데이터 종류를 확장하고 백화점 전반에 대한 폭넓은 데이터를 분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다양한 쇼핑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로사는 소비자에게 맞춤형 상품을 추천해주고 온라인 쇼핑몰이나 오프라인 매장과 관련한 질문에 답하는 등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롯데백화점에 대한 모든 정보를 안내하는 인공지능 챗봇이다.
특히 IBM의 인공지능 '왓슨'과 연계해 고객의 구매정보, 행동정보, 관심정보, 선호정보 등을 수집하고,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축적하고 분석해 개개인에게 맞는 상품을 추천해줄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공식 온라인몰 '엘롯데'뿐 아니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롯데백화점 공식 카카오톡 계정을 통해서도 로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명구 롯데백화점 디지털사업부문장은 "운영 기간이 늘어날수록 상품 추천을 위한 빅데이터가 방대해지므로 로사가 고객의 특성을 더 정교하게 분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통업계 대표 AI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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