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서경덕, '독도(리앙쿠르록스)'로 쓴 OCA에 시정요구

입력 2018-08-16 14:25   수정 2018-08-16 14:32

반크·서경덕, '독도(리앙쿠르록스)'로 쓴 OCA에 시정요구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의 주관기관인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홈페이지(www.ocasia.org)에서 '독도'라고 표기한 뒤 괄호를 사용해 '리앙쿠르 록스'라 부연 설명한 것과 관련해 16일 "이는 잘못이며 '리앙쿠르 록스'를 삭제해 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OCA에 보냈다고 밝혔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OCA의 '리앙쿠르 록스' 병기를 방치하면 일본이 전 세계에 독도를 왜곡할 때 악용할 소지가 있다"며 "곧바로 시정 작업에 착수한다"고 말했다.
시정 활동에 동참할 네티즌은 반크 사이트를 방문해 '21세기 이순신 페이지'(korea.prkorea.com)에 올려진 독도 관련 서한을 내려받아 OCA로 보내면 된다.
45개 회원국을 둔 OCA는 '한국에는 제주도, 울릉도, 독도(리앙쿠르 록스) 등 여러 섬이 주변에 있다'(There are a series of islands surrounding the country including Jeju-do, Ulleung-do and Dok-do(Liancourt Rocks))고 설명하면서 '리앙쿠르 록스'를 병기했다.
'리앙쿠르 록스'는 일본이 독도에 대한 한국의 소유권을 인정하지 않기 위해 제3국에 홍보하는 이름으로, 1849년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의 포경선 리앙쿠르호에서 따온 말이다.
OCA 사이트는 또 국가소개에 구글 맵을 탑재해 위치를 제공하고 있는데, 현재 한국 지도에는 독도가 표시되지 않았다.
또 동해 표기와 관련해서도 한국 소개에서는 'East Sea', 일본 소개에서는 'Sea of japan'으로 각각 단독 표기했다.
한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도 "국제법적으로나 역사적으로 독도는 당연히 우리땅인데 마치 독도가 '리앙쿠르 록스'인 것처럼 설명한 것은 잘못으로 이는 일본의 홍보 전략이 전 세계에 먹히고 있다는 증거"라며 "OCA에 즉각 시정하라고 요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메일로 보내겠다"고 밝혔다.
ghw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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