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때 실종 엘리엇 중위 아들·딸 10월에 한국 온다

입력 2018-08-1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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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때 실종 엘리엇 중위 아들·딸 10월에 한국 온다
칠곡 낙동강평화축전 참석…군 명예군민증도 수여



(칠곡=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한국전쟁 때 실종된 미 육군 제임스 엘리엇(James Elliot) 중위의 유족이 10월 한국을 방문한다.
17일 칠곡군에 따르면 국가보훈처 협조로 엘리엇 중위의 아들·딸과 통화해 오는 10월 칠곡에서 열리는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에 참석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군은 지난 3월에 이어 지난 9일 주한 미국대사관, 주미 한국대사관, 국가보훈처 등에 '엘리엇 중위 자녀를 공개 초청한다'는 협조공문을 보내 국가보훈처로부터 가족의 전화 연락처를 받았다.
엘리엇 중위의 아들 제임스 L. 엘리엇과 딸 조르자 래 레이번은 "2015년 처음 한국을 방문해 어머니 유골을 낙동강에 뿌려 부모가 사후에 다시 만나기를 기원했는데 꼭 다시 찾고 싶다"는 말을 했다고 군은 전했다.
엘리엇 중위는 1950년 8월 27일 낙동강 전투 때 야간 경계근무를 나간 뒤 실종됐다. 당시 29살인 그는 아내 알딘 엘리엇 블랙스톤과 아들(당시 3살), 딸(2살)을 두고 참전했다.



부인은 65년간 남편을 그리워하다 2015년 2월 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석 달 후에 아들과 딸이 국가보훈처 초청으로 칠곡군 낙동강을 찾은 바 있다.
칠곡군은 엘리엇 중위의 아들과 딸에게 명예군민증을 수여할 계획이다.
park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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