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지소연 "PK 징크스 못 이겨내 선수들에게 미안"

입력 2018-08-16 20:15  

[아시안게임] 지소연 "PK 징크스 못 이겨내 선수들에게 미안"
선제골 주인공 전가을 "골 찬스 많았지만 살리지 못해 아쉬워"




(팔렘방=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간판선수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이 '페널티킥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지소연은 16일 인도네시아 팔렘방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조별리그 A조 1차전 대만과 경기에서 전반 31분에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1-0에서 2-0으로 달아날 기회를 살리지 못한 우리나라는 후반 29분 대만에 한 골을 허용하며 추격에 시달린 끝에 2-1로 힘겹게 이겼다.
경기를 마친 지소연은 "제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바람에 경기를 어렵게 했다"며 "그래도 첫 경기가 항상 어려운데 이겨서 위안이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소연은 "제가 대표팀에서 페널티킥을 차지 않은 지 3년 정도 됐다"며 자신의 페널티킥 징크스를 소개했다.
그는 "3년 전 올림픽 예선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했고, 이후 소속팀에 돌아가서도 또 못 넣었다"며 "그 이후로는 페널티킥을 시도하지 않았는데 오늘은 기회가 나면 저에게 달라고 부탁을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엔 페널티킥 징크스를 깨기 위해 키커를 자원했지만 이번에도 득점에 실패한 것이다.
지소연은 "다른 선수들이 차고 싶어 할 수도 있는데 제게 (징크스를) 극복하도록 기회를 주신 것을 넣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낙담했다.
이날 득점포 가동에 실패한 지소연은 "남은 경기에는 더 정신을 차려서 잘 치러야겠다"고 다짐했다.




전반 8분 선제 득점을 넣은 전가을(화천 KSPO)은 "골 찬스가 많았는데 살리지 못해 반성해야 하는 경기"라며 "아쉬웠지만 승리해서 다행"이라고 자평했다.
전가을은 "선수들이 긴장했다는 부분보다 우리가 정신을 차려야 한다"며 "상대가 워낙 수비에 전념해 어려운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더 지혜롭게 이겨내야 했다"고 말했다.
경기 공인구가 바뀐 사실을 이날 첫 경기 이틀 전에 알았던 부분에 대해 전가을은 "아쉽지만 그것도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며 "다음 경기부터 더 준비를 잘해서 나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mail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