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경제제재에 착수한 가운데 독일의 국영 철도회사인 도이체반(DB)과 통신사인 도이체 텔레콤이 이란 측과 진행해온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이체반은 자회사 도이체반 엔지니어링&컨설팅을 통해 이란 측과 진행하는 2개의 프로젝트를 중단한다고 이날 대변인이 밝혔다.
이란 국영 철도회사 RAI와 맺은 컨설팅 계약 등이다.
도이체 텔레콤의 자회사인 ICT 기업 데테콘도 이란에서의 통신분야 컨설팅을 중단했다.
데테콘 측은 올해에만 사업 중단까지 30만 유로 상당의 사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독일의 자동차 기업 다임러는 이란에서의 기업 활동을 중단했다. 다임러는 2016년 이란의 경제제재가 풀린 뒤 이란에 현지 업체와 트럭 생산을 위한 합작회사를 만들었다.
독일의 전기·전자·발전 기업인 지멘스도 이란과의 천연가스 사업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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