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출발 늦추려 "폭탄 실렸다" 거짓전화 프랑스인 철창행

입력 2018-08-16 22:52  

비행기 출발 늦추려 "폭탄 실렸다" 거짓전화 프랑스인 철창행
영국 법원, 동런던에 사는 아브델락에 10개월형 선고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비행기 출발시각을 늦추려 "폭탄이 실렸다"고 거짓 전화를 한 프랑스인이 10개월 동안 수감 생활을 하게 됐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동런던에 사는 사서 자코브 메이르 아브델락은 지난 5월 11일 런던 개트윅 공항에서 노르웨이 항공 오전 5시47분발 비행기를 타고 미국 LA로 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공항에 늦게 도착한 아브델락은 항공사가 탑승을 거절하자 비행기 출발을 8분가량 앞두고 경찰에 폭탄이 실려있다는 내용의 거짓 전화를 했다.
출발이 지연되면 자신이 비행기를 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었지만, 그는 또다시 비행기 탑승이 거절됐다.
대신 이미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객들만 다시 보안검사를 받기 위해 내려야 했고, 비행기는 예정된 시각보다 90분가량 늦게 출발했다.
아브델락은 미국을 가기 위해 다음날 다시 공항에 도착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당초 비행기 예약을 위해 사용했던 전화를 그대로 거짓 전화에 사용했다가 덜미를 잡힌 것이다.
그는 휴대전화 심카드를 분실했다고 주장했지만, 루이스형사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아브델락은 유죄가 인정되면서 10개월형이 선고됐다.
개트윅 경찰의 마크 클로시어 경감은 "아브델락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매우 심각한 주장을 날조하는 터무니없는 결정을 했다"면서 "그는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이는 최악의 결정이었음이 판명됐다"고 말했다.
pdhis9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