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산지역 대학 도서관과 기숙사에서 절도 피해가 잇따라 주의가 요구된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A 대학 도서관 열람실에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B(31) 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B 씨는 열람실 의자에 있는 가방에서 지갑을 꺼내는 등의 수법으로 4개월간 19차례에 걸쳐 현금 125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신고를 받은 경찰은 CCTV를 분석해 B 씨의 인상착의를 확인하고 지난달 말 현장에서 B 씨를 검거했다.
B 씨는 검거 당시에도 범행 대상을 물색하러 도서관에 간 것으로 알려졌다.
뚜렷한 직업이 없는 B 씨는 경찰에서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그랬다"고 진술했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부산 C 대학 기숙사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재학생 D(19)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D 씨는 지난달 24일과 27일 두 차례에 걸쳐 C 대학 기숙사에서 가죽시계와 현금 등 40만원 상당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 대학 기숙사에 사는 D 씨는 자신이 살던 방의 비밀번호를 임의로 누르는 수법으로 다른 학생 방에 몰래 들어갔다.
경찰은 C 씨가 훔친 시계를 인터넷 중고장터에서 판매하려고 올린 글을 확인한 뒤 탐문수사를 벌여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도서관에 CCTV가 설치돼있더라도 자리를 비울때는 귀중품을 휴대하고 기숙사 비밀번호는 수시로 바꾸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부산 금정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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