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오래한다는 꾸중에 모친 살해한 지적장애 아들

입력 2018-08-17 07:18  

컴퓨터 오래한다는 꾸중에 모친 살해한 지적장애 아들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산 북부경찰서는 모친을 살해한 혐의(존속살해)로 A(19·지적장애 2급)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A 씨는 전날인 16일 오후 9시 55분 부산 북구 자신의 아파트에서 어머니 B(49) 씨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범행 이후 아버지가 귀가하자 "아버지 사고 쳤어요"라는 말을 남기고 집 밖으로 뛰쳐나갔다.
A 씨 아버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 인근에 있던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조현병을 앓던 A 씨가 컴퓨터를 오래 한다고 꾸중하는 B 씨의 말을 들은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시신을 부검하는 한편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pitbul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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