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베, 10월 방중 조율…제3국 인프라 공동진출 모색

입력 2018-08-17 10:13  

日 아베, 10월 방중 조율…제3국 인프라 공동진출 모색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오는 10월 23일 중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양국이 조율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17일 전했다.
10월 23일은 중일 평화우호조약이 발효된 지 40주년이 되는 날이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측은 아베 총리의 방일에 맞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요청했다.
이에 중국측도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지만 아베 총리의 방중 여부는 다음달 20일 자민당 총재 선거 이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차기 총리 선거를 겸하는 당 총재 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며, 현재 유일한 경쟁자인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당 간사장에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아베 총리는 방중이 성사되면 정보기술(IT) 산업이 몰려있는 광둥(廣東)성 선전(深천<土+川>), 그리고 시 주석이 내건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의 출발점인 산시(陝西)성 시안(西安)도 방문할 예정이다.
아베 총리는 방중 및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이 실현되면 태국의 철도 건설 등 제3국 인프라 분야의 공동 진출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그러나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를 둘러싼 영유권 분쟁, 동중국해 가스전 개발을 둘러싼 갈등이 여전히 장애 요인이다.
다만 중국과 미국과의 무역 마찰이 격화되며 중국 내에서도 일본과의 역사 문제 등에도 불구하고 경제협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어 관계개선 여지는 종전보다 높아 보인다.

choina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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