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인천시 기념물 제23호인 강화도 교동읍성의 성곽 복원사업이 본격화된다.
인천시 강화군은 1억3천만원을 들여 강화군 교동면 교동읍성 남문 주변 성곽·옹성(방어 시설)·여장(성 위에 쌓은 담)을 복원하기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한다고 18일 밝혔다.
용역을 마치면 내년 초 시비와 군비를 6대 4로 매칭, 약 14억3천만원을 들여 남문 주변 성곽을 복원하는 공사에 착수하고 2020년께 완공할 예정이다.
이번 공사는 지난해 말 교동읍성 남문 문루와 육축(아치 형태 입구)을 모두 복원한 뒤 이뤄지는 것이다.
현재 문루는 복원됐지만, 양쪽으로 펼쳐져 있던 성곽이 모두 허물어져 읍성의 원형을 알아보기 어려운 상태다.
교동읍성은 지방 관아인 경기수영이 들어선 1629년(인조 7년) 마을을 방어하기 위해 세워졌다.
성 둘레는 약 779m로 남·동·북쪽 3곳에 성문이 있었지만 자연재해로 모두 붕괴됐다. 이후 1921년 폭풍우로 무너져 무지개 모양의 홍예문만 남아있던 남문 유량루(庾亮樓)가 지난해 복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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