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경남 창녕군은 최근 낙동강 녹조 등으로 수돗물 수질에 대한 주민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어 창녕읍 지역에 공급하는 상수도 수질정보를 실시간 공개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군은 창녕읍에 LED 전광판을 설치해 상수도 잔류염소, 수소이온농도, 탁도 정보를 실시간 송출하고 있다.
전광판에 표시되는 수질정보는 창녕배수지에 설치된 계측시스템에서 전송된다. 창녕배수지(시설용량 4천800t)는 1급수인 밀양댐 정수와 창녕읍 옥천리 노단이 저수지 정수를 혼합해 창녕읍으로 공급하고 있다.
군은 창녕읍 외에 면 지역에 공급하는 원수도 대부분 밀양댐 물을 공급받고 있다.
공개하는 수질검사 항목 가운데 잔류염소는 0.1∼4.0mg/L, 수소이온농도는 5.8∼8.5, 탁도는 0.5NTU 이하로 먹는 물 수질검사 법적 기준 이내다.
상세한 수질검사 결과는 창녕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도 있다.
이번 정보공개로 군민들이 직접 상수도 수질상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 상수도시설 운영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군은 앞으로 창녕읍 외에도 시설물 관리에 따른 각종 정보 공개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황재우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상수도 시설물을 관리하면서 각종 정보를 군민에게 공개, 시민의 알 권리 충족에 한 발 더 나아갔다"며 "현재 공급되는 수돗물은 녹조가 발생한 낙동강 물을 원수로 사용하지 않으며, 군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건강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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