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벨형 금속 초분자 이성질체 특성 규명…"과학자가 꿈"
(진주=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진주에 있는 경상대학교는 자연과학대학 화학과 4학년 신민경(23)씨가 제1 저자로 참여한 논문이 국제 과학기술 출판사인 엘스비어에서 발행하는 무기화학 분야 유명 학술지 '인오가닉 키미카 악타'에 실렸다고 17일 밝혔다.
이 연구 핵심 물질은 총 23개 질소·산소·황 원자로 구성된 고리형 분자로 신씨가 직접 설계하고 합성했다.
연구 성과 핵심은 이 고리형 분자 두 개가 네 개의 수은 이온과 반응해 만드는 두 종류의 독특한 덤벨형 금속 초분자 이성질체다.
신씨는 이 두 이성질체가 안정도 차이에 따라 하나의 구조로 귀결되는 과정을 결정 공학적 방법으로 규명해 학술 가치를 인정받았다.
경상대는 화학 분야에서 대학원 과정을 통해 우수 연구인력을 육성하는 두뇌한국21(BK21) 대형사업단에 선정된 비수도권 3개 대학 중 하나다.
신씨는 이번 연구결과를 지난달 30일부터 4일간 일본 센다이에서 열린 제43회 국제배위화학 콘퍼런스(ICCC2018)에서 발표하기도 했다.
신씨는 "연구결과가 어려운 심사를 통과하고 국제학술지에 게재돼 남다른 졸업선물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기초과학자로서 과학발전에 이바지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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