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산에서 가장 낡고 좁은 청사를 쓰던 부산 부산진소방서가 48년 만에 새로 건립된 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18일 부산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오는 9월 18일에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 부산진소방서에서 청사 개서식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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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소방서는 개서식에 앞서 지난 7월 말부터 새 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새 청사는 지상 7층, 지하 2층 규모다.
소방차고, 감염관리실, 119안전센터, 식당, 체력단련실, 심신안정실, 심폐소생술(CPR) 교육장,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을 갖췄다.
1970년에 건립됐던 기존의 청사는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에 불과했다.
시설이 좁고 낡아 휴식공간에 쥐와 바퀴벌레가 자주 나타났고 출동 대기실 소방관들은 쪽잠을 자는 신세였다.
부산소방은 부산진소방서를 시작으로 향후 몇년간 시설과 장비 인력 등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금정구 산성산악119안전센터가 오는 9월에 완공될 예정이고 중부소방서 재건축도 내년 10월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동구 안창119안전센터는 올해 11월부터 임시로 운영될 예정이다.
현장활동 인력 충원 방침과 북구·남구 소방서 등 소방관서 신설에 따라 2022년까지 소방관 1천152명을 보강하는 계획이 추진된다.
230억원이 투입된 신형 소방헬기가 올해 4월에 취항했고 초고층 빌딩 화재 상황을 파악하고 진압작전을 수립하기 위한 소방 드론도 기존 1대에 5대가 추가된다.
부산소방 관계자는 "소방관들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 시민 만족도를 높이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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