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드샴푸·해비치맥주' 호텔업계, 객실 편의용품으로 차별화

입력 2018-08-20 06:15  

'글래드샴푸·해비치맥주' 호텔업계, 객실 편의용품으로 차별화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새로운 호텔들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면서 호텔업계가 자사 이름을 넣은 어메니티(객실내 편의용품), 음료 혹은 고유의 향기 등을 개발해 다른 호텔들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20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대림의 호텔브랜드 글래드 호텔은 자연주의 코스메틱 브랜드 '뷰디아니'와 함께 기획한 호텔 자체 제작 어메니티 '글래드 바이 뷰디아니'를 7월 출시했다.
샴푸, 컨디셔너, 보디워시, 보디로션과 페이셜 클렌징 패드로 구성돼 있고, 프런트 데스크에서 구매할 수도 있다.
글래드호텔 관계자는 "고객들이 '향과 촉감이 좋고, 어메니티 세트가 글래드만의 희귀성이 있는 것 같다','식물 향이 나서 건강해지는 기분이었다'는 등의 반응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글래드호텔은 듀벳 이불 및 커버, 베드 시트, 베개 등 편안한 잠자리를 선사하는 다양한 침구와 함께 글래드 호텔의 자체 제작 상품 중 가장 인기가 높은 배스로브, 타월, 거울, 티슈 케이스 등의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그랜드 힐튼 서울은 시그니처 컬렉션 브랜드 'H-Select'의 한정 제품을 매 시즌 선보이고 있다.
2017년 여름 첫선을 보인 키즈 배스 로브와 비치볼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지난가을에는 액티브족을 겨냥한 피크닉 매트와 크리에이티브 노트를 연달아 출시했다.
올해는 30주년을 맞아 기념 에코백을 내놓기도 했다.
호텔 고유의 향을 만들어 고객들이 집에 돌아간 후에도 여행지에 대한 추억을 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돕는 호텔들도 있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호텔만의 특별한 향을 담은 양초를 제작해 로비 등 공용 장소에 비치해 놨다.
호텔마다 그 나라 고유의 향을 살린 향기를 만드는 포시즌스는 한국의 전통 한옥에서 영감을 받아 이번 향을 개발했다.
시더우드가 주는 숲에서의 청량함, 샌달우드의 따뜻함, 상큼한 시트러스향이 어우러져 있어 고객들이 따뜻한 날씨의 숲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전달하고자 노력했다.



머큐어 서울 앰배서더 강남 쏘도베에서는 머큐어 시그니처 향기를 담은 자체 제작 어메니티인 '머큐어 디퓨저'를 선보이고 있다.
깨끗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머큐어 시그니처 향기는 우아한 화이트 플로럴 향취를 중심으로 안정감 있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우디 향취의 잔향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커피, 술 등 고객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음료를 자체 개발해 선보이는 호텔들도 있다.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은 커피전문기업인 '엘카페딸'과 함께 전 세계 최상급 원두를 선별하고 수차례의 블렌딩을 거쳐 개발한 PB 상품인 커피 브랜드 '카페 비치노'를 판매하고 있다.
세계적인 커피 산지인 콜롬비아, 브라질, 인도네시아, 에티오피아산 원두로 구성돼 있으며 한국인의 보편적인 취향을 고려해 각 원두의 비율을 조절했다.
호텔의 클럽 라운지 및 레스토랑을 포함, 호텔에서 제공하는 모든 커피는 비치노 원두만을 사용한다.
롯데호텔은 시그니엘서울과 L7강남 등에서 최고급 원두를 내세운 PB 커피를 선보인다.
시그니엘서울 79층 '더 라운지'에서는 자체적으로 블랜딩한 '시그니엘 123', '시그니엘 79' 커피를 맛볼 수 있다.
'시그니엘 123'은 세계적인 커피 산지의 최상급 원두 8가지를 블렌딩해 은은한 초콜릿 향과 풍부한 바디감을 느낄 수 있다.
'시그니엘 79'는 에티오피아 시다모 지역에서 생산되는 원두의 묵직하고 달콤한 풍미가 특징이다.
이와 함께 시그니엘서울에서는 초고가 원두를 베이스로 한 '파나마 에스메랄다 게이샤'와 부드러운 맛을 지닌 코스타리카 따라주 RFA'로 구성된 시그니엘 스페셜티 커피도 판매한다.



L7강남도 수차례 테이스팅과 연구를 통해 호텔 객실에서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드립 커피 'L7 시그니처 블랜드'를 개발했다.
이 커피는 브라질,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산지별 생두의 특징이 잘 나타나도록 로스팅됐다.
모든 생두는 열대우림동맹인증(RFA)을 받은 친환경 커피로, 한 잔의 커피에도 L7이 추구하는 사회적 활동과 가치가 담겨 있다.
제주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은 올해 여름 코리아 크래프트 브루어리와 손잡고 수제 맥주 '해비치 위트비어'를 출시했다.
유럽산 노블 홉을 사용했고, 제주산 감귤 농축액을 다량 함유해 감귤의 풍미와 상큼한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오렌지 껍질, 코리엔더(고수) 등의 향신료 또한 적절한 비율로 첨가해 감칠맛을 더했다.



국내 최대 한옥호텔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은 개관 3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한정판 PB 와인 '앙시앙땅'을 출시했다.
프랑스어로 '과거로부터 이어진 기억'이라는 의미를 지닌 앙시앙땅은 '한반도의 시간을 산책하다'라는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의 콘셉트와 상통해 PB 와인으로 선정됐다.
와인 라벨에는 송도 국제도시의 현대적인 빌딩 숲 속에서 고풍스러운 전통미를 뽐내는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의 아름다운 모습이 그려져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2016년부터 라운지&바 '더 라이브러리'에서만 맛볼 수 있는 수제맥주 '골든 에일 S'를 선보여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kamj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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