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고 졸업생' 춘천시청, '팀킴' 꺾고 컬링 태극마크

입력 2018-08-18 12:35   수정 2018-08-18 13:03

'송현고 졸업생' 춘천시청, '팀킴' 꺾고 컬링 태극마크
주니어 대표→시니어 대표 이어가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여자컬링 '팀 킴'(경북체육회)이 태극마크 유지에 실패했다.
송현고 졸업생들로 구성된 춘천시청이 2018-2019시즌 여자컬링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김민지 스킵이 이끄는 춘천시청은 18일 진천선수촌 컬링장에서 열린 2018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경북체육회(스킵 김은정)를 10-3으로 제압했다.
춘천시청은 지난 3월 세계주니어컬링선수권에 출전하는 등 3년 연속으로 주니어 여자컬링 국가대표로 활약한 송현고 졸업생 전원을 스카우트한 팀이다.
춘천시청은 지난 6월 제18회 회장배 전국컬링대회 여자 일반부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일반부 무대에 데뷔했다. 이 대회에 경북체육회는 출전하지 않았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른 춘천시청은 주니어 태극마크를 반납한 직후 시니어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경북체육회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컬링 역사상 최초로 은메달을 획득하고 전국에 '영미' 열풍을 일으켰다. 이번 대회에서 한 판도 지지 않고 결승까지 올랐으나 춘천시청에 당한 '1패'로 태극마크를 유지하지 못했다.
춘천시청은 오는 9월 시작하는 컬링월드컵에 한국 여자컬링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남자부에서는 서울시청이 강원도청을 제치고 2018-2019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평창동계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경북체육회는 이번 선발전에 나오지 않았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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