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해수욕장·계곡·물놀이장 막바지 피서객 '북적'

입력 2018-08-19 14:23  

강원 해수욕장·계곡·물놀이장 막바지 피서객 '북적'
동해안 93개 해수욕장 오늘 폐장…작년보다 17% 감소
주요 국도·고속도로 곳곳 지·정체 현상 빚어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8월의 세 번째 휴일인 19일 강원도 내 해수욕장과 계곡, 물놀이장에는 막바지 피서와 여름 휴가를 즐기려는 인파가 북적거렸다.


강릉 경포를 비롯해 양양 낙산, 속초 등 동해안 93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백사장 파라솔 그늘에서 쉬거나 바닷물에 뛰어들어 올해 막바지 여름을 즐겼다.
동해안 해수욕장에는 전날(18일) 17만6천600여명이 찾았고 이날도 문을 연 해수욕장에는 많은 피서객이 몰렸다.
동해안 93개 해수욕장은 이날 모두 폐장할 예정이며 이날 파도가 높은 일부 해수욕장은 부분적으로 입수를 통제했다.
올해 동해안 해수욕장의 누적 방문객은 지난달 6일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한 이후 18일까지 1천827만2천370명에 이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2천202만2천632명)보다 17% 가량 줄어든 것으로 강원도 환동해본부는 추산했다.


춘천 집다리골과 툇골 유원지 등 도내 강과 계곡에도 가족 단위 피서객들이 몰려 내년 여름을 기약했다.
국립공원 설악산을 비롯해 오대산, 치악산 등 도내 유명산에는 이른 아침부터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폭염이 잠시 주춤한 탓에 이날 많은 등산객은 가벼운 겉옷을 입고 산을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여름을 맞아 열린 축제장도 많은 관광객으로 붐볐다.
지난 16일 속초해수욕장과 청초호 일대에서 개막해 이날 폐막하는 제13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에도 오후에 펼쳐진 공군 블랙이글팀의 에어쇼 등을 관람하는 발길이 이어졌다.


축제기간 풍랑주의보로 일부 경기가 장소를 변경해 열리기도 했지만, 5천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고 관람객들은 한여름 스포츠를 만끽했다.
오후 들어 영동고속도로 인천방면 새말 부근 2km, 봉평터널에서 둔내터널까지 8km, 진부에서 진부터널까지 3km 구간에서 답답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또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방면 양양 부근 2km, 인제에서 내린천 휴게소까지 10km, 남춘천에서 강촌까지 10km 구간에서 지정체 현상을 빚었다.
h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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