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레슬링 남자 자유형 간판 공병민(성신양회)이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공병민은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 어셈블리홀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74㎏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카타르 아브라함 압둘라만에게 3분 24초 만에 10-0 테크니컬 폴승을 거뒀다.
그는 경기 초반 신경전을 이어가다 경기 종료 3분 45초를 남기고 상대 선수 30초 페널티로 1점을 얻었다.
이후 메치기로 2점을 더한 뒤 연속 기술로 6점을 획득해 9-0으로 벌렸다. 그는 2피리어드에서 1점을 채우며 10점 차로 벌려 손쉽게 승리했다.
공병민은 아시안게임 첫 출전에서 메달을 거머쥐며 2020년 도쿄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그는 여자 자유형 53㎏급 국가대표 이신혜와 부부인데, 이신혜가 20일 메달을 딸 경우 아시안게임 최초 레슬링 부부 동반 메달 획득에 성공한다.
자유형 57㎏급의 김성권(상무)은 패자부활전을 거쳐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지만, 이란 레자 아트리나가르치에게 4-9로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4-1로 앞선 경기 종료 1분 18초 전 되치기를 당해 6점을 헌납한 게 뼈아팠다.
65㎏급 이승철(삼성생명), 86㎏급 김관욱(삼성생명)은 메달 도전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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