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경기 안양시 삼성산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던 안양시청 공무원이 비탈 아래로 추락해 중상을 입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안양시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께 삼성산에서 잔불 정리 작업 중이던 안양시청 이모(58) 팀장이 15m 비탈 아래로 떨어졌다.
이를 본 동료들은 소방에 즉시 사고 사실을 알렸고, 이 팀장은 헬기로 긴급 이송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팀장은 뇌출혈과 갈비뼈 골절 등의 중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청 관계자는 "산불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무원들이 함께 잔불 정리를 하던 도중 발생한 사고"라며 "(이 팀장은)다행히 현재 의식이 있는 상태로 정밀검사에서도 수술이 필요한 부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8일 오후 11시 59분께 안양시 삼성산 천인암 부근 8부 능선에서 불이 나 7시간여 만에 꺼졌다.
이 팀장 외에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이 불로 산림 0.5㏊가 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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