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55년간 미군 사격장이었던 경기 화성시 매향리의 상처와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평화축제 '평화가 허락해준 소풍 in 매향리'가 다음 달 8일 오후 6시부터 화성드림파크와 매향리 일대에서 열린다.
매향리는 1951년부터 주한 미 공군의 사격·폭격훈련장으로 사용되던 쿠니사격장이 2005년 8월 20일 폐쇄된 곳으로, 화성시가 사격장에서 발생한 소음으로 오랫동안 고통받은 주민의 아픔을 치유하고자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매향리 문화제'를 개최했다.
이어 화성문화재단이 주관해 2017년부터 평화축제를 열고 있다.
'함께 만들어 가는 평화'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는 지역예술인과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공연과 전시,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축제 당일 화성드림파크 중앙광장 메인무대에서는 황교익 칼럼니스트가 매향리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며 관객과 소통하는 평화토크쇼와 어쿠스틱 밴드의 소풍콘서트가 펼쳐진다.
역사가 담긴 매향리 둘레길을 걷는 '평화 걷기대회'와 화성드림파크 잔디광장에서 1박을 보낼 수 있는 '평화 캠핑'도 마련돼 누구나 사전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사전이벤트로 오는 31일까지 UCC 공모전이 열린다.
축제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축제 공식홈페이지(http://www.hs-picnic.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화성시문화재단 축제추진팀☎031-8015-8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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