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20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한 박성현(25)은 "세계랭킹 1위를 오래 지키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박성현은 경기가 끝난 뒤 언론 인터뷰에서 "생각지도 못한 우승이라 기쁘다"면서 "나흘 내내 집중을 잘 했다. 나를 칭찬해주고 싶은 나흘이었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 우승을 이끈 원동력을 "샷과 퍼트"라고 밝힌 박성현은 "중요한 순간마다 좋은 샷과 퍼트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 이어 연장전 2연승을 올린 박성현은 "시즌 두 번째 연장전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편했다. 연장전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시즌을 시작하기 전에 3승을 목표로 잡았다는 박성현은 "3승은 이뤘으니 앞으로 4승을 목표로 고쳐 잡았다"며 "4승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박성현은 "다음 달에 출전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박세리 인비테이셔널과 오는 10월 UL 인터내셔널크라운 등 국내 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21일 발표하는 주간 세계랭킹에서 1위에 올라서는 박성현은 "작년에 처음 1위가 되고서는 1주일 만에 내려왔다. 이번에는 조금 더 오래 유지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캐나다여자오픈 타이틀 방어를 앞둔 박성현은 "캐나다는 왠지 모르게 그냥 느낌이 좋다"면서도 "아직 코스를 몰라서 코스 파악부터 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kh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