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장 이전 거부' 상인·수협 갈등…수협 "직원들 폭행당해 고소"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를 두고 수협과 갈등을 빚어온 상인들이 20일 "경찰이 상인에 대해 편파수사를 한다"고 주장했다.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비상대책 총연합회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경찰서 앞과 지하철 1호선 노량진역 광장에서 상인 80여명이 모인 가운데 '상인 편파 수사 규탄대회'를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세워진 지 48년 된 노량진수산시장은 국책 사업으로 현대화가 추진돼 2016년 신(新)시장이 문을 열었다. 하지만 일부 상인들이 구(舊)시장 존속을 주장하며 이전을 거부하고 있다.
상인과 수협 직원들의 물리적 충돌까지 빈번하게 일어나면서 수협은 지난 6월과 7월 상인들을 폭행·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총연합회는 "경찰이 항상 상인들에게 불리한 수사를 한다. 지난달 법원의 강제 집행 때 상인들이 다쳤지만, 수협 직원들은 수사를 받지 않았다"며 "정당한 집회 도중 수협 용역으로부터 폭행당했는데 오히려 고소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수협은 "직원들이 상인들 집회 현장에 가서 폭행한 사실이 없다"며 "직원이 상인으로부터 폭행당해 증거를 수집해 경찰에 공정한 수사를 의뢰한 것"이라고 밝혔다.
노량진수산시장 상인들, 폭행 혐의로 피소…"경찰이 편파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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